평소 천문학에 관심이 많아 종종 천문학 관련기사를 찾아봅니다. 태양계에서 관측된 최초 외계 성간천체인 오우무아무아관련, 최근 한국천문연구원 국제연구팀에 의해 새로운 가설이 등장했습니다. 그 내용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1. 오우무아무아(Oumuamua) 란?
오우무아무아는 "외계에서 온 첫 번째 메신저"라는 뜻의 하와이어 단어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2017년 할리아칼라 천문대에서 처음으로 발견한 외계 성간천체입니다. 태양계에서 최초로 관측된 외계 천체라는 첨에서 큰 의의가 있습니다. 태양계를 거쳤지만, 2017년 9월 지구에서 25광년 떨어진 베가성 방향에서 날아왔으며, 태양의 중력의 도움으로 금성과 지구 궤도를 통과한 후 2018년 태양계 밖으로 완전히 벗어나게 됩니다. 그 크기는 가로 400미터, 세로 40미터 정도로 추정합니다..
2. 오우무아무아의 정체에 대한 여러가지 추측
처음에 국제천문연맹은 태양의 중력에 의한 비행 궤도가 아니고, 혜성의 특징인 극소량의 가스 방출 등의 특징으로 오우무아무아를 혜성 또는 소행성으로 추측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에 관측된 혜성과 소행성이 구의 모습을 띤 특징과 달리 오우무아무아는 길쭉한 모습이었고, 보통의 천체가 태양 주변을 지날 때 태양열 반사에 의해 열이 방출되는 현상이 오우무아무아에게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또한 혜성 특유의 특징인 꼬리도 나타나지 않게 됩니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의 교수이자 천문학자인 에이브러햄 로브 교수는 오우무아무아가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천체가 아닌 외계 문명이 보낸 탐사선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외계문명 물체설에 또 힘이 실어집니다. 이 의견에 일부 과학자들은 동의하기도 했습니다. 수많은 연구 끝에 궤도, 속도, 가속운동 등 여러 특징을 바탕으로 오우무아무아를 곧 외계에서 온 성간천체로 확인, 1l/2017 U1 이라는 이름으로 명칭 됩니다. 2018년 스피처 우주망원경을 이용해 관측한 바로는 오무무아무아는 이동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지고 있으며, 로켓처럼 가속되는 특징이 있어 태양 중력만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 비중력 가속운동을 보임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2020년 오우무아무아가 수소 얼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표면에서 나오는 수소기체로 인해 가속운동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유력한 가설의 논문이 발표됩니다. 이 가설에 의하면 오우무아무아가 수소 덩어리일 경우 기화하여 사라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후 오우무아무아가 수소 얼음과 물 얼음으로 이루어져있고, 이로 인해 성간 물질을 통과해도 파괴되지 않을 것이라는 가설이 새롭게 등장합니다.
3. 최근 우리나라 연구진이 밝혀낸 새로운 가설
바로 얼마 전인 23년 9월 14일, 한국천문연구원 연구진(티엠 황 책임연구원)이 주도하는 국제 연구팀이 오우무아무아의 정체가 수소 얼음과 물 얼음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오우무아무아가 수소 얼음과 물 얼음으로 구성되어 있다면 수소와 물의 승화현상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것이고, 오우무아무아의 비중력 가속운동을 설명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빠른 속도로 비중력 가속운동을 보이려면 수소 얼음이 기체로 승화되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매우 많은 양의 수소가 필요하며, 이때 표면 온도는 매우 낮아서 오우무아무아를 가속시킬만한 힘이 매우 부족하다고 합니다. 또 태양의 중력만으로 속도를 높이기에는 오우무아무아의 추진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주장합니다.
태양계에서 관측된 최초 외계 성간천체 오우무아무아의 정체는 아직도 천문학자들의 과제입니다. 하루 빨리 오우무아무아의 비밀을 밝혀내 천문학 발전의 커다란 전환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은 오우무아무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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